신한금융투자는 29일 사상최고치 도전 가능성은 열어두지만 점진적인 비중축소를 권했다.

이 증권사 서준혁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상승 목표지수를 이미 넘어섰지만 추가 상승 가능성을 좀 더 열어둔다"며 "상승의 관성이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대형주 중심의 빠른 순환상승 구도에도 아직까지 특별한 균열의 모습이 감지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서 연구원은 "코스피가 연착륙 가능성을 테스트하고 있고 사상 최고지수 도전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겠지만 차별적 강세로 글로벌 증시에서의 상대적 가격부담이 높다"고 지적했다.

또 2000년 이후 네번째 최장기간에 해당하는 지속상승 부담이 해소되지 않고 있고 핵심 매수주체인 외국인과 연기금의 편식 속에 투신권의 매도 고충이 지속됨에 따라 상승종목의 확산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진단했다.

중국증시 흐름상 긴축이라는 변수가 쉽게 간과할만한 성격을 넘어섰다는 점과 지난 9영업일간 1조1000억원 이상 유입됐던 '배당투자+차익거래'전략이 28일을 기점으로 마감됐다는 점 등도 유의사항으로 꼽았다.

서 연구원은 "코스피 2020이상을 적극적인 매수 영역으로 분류하기는 쉽지 않다"며 단기적으로 이격부담이 높아지는 종목들에 대한 선별적이고 점진적인 비중축소를 추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