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운전시 경제속도를 준수하고, 급정지.출발을 하지 않으면 17% 가량의 연비가 향상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교통안전공단에 위탁해 2천167명에 대한 에코 드라이브 교육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경제속도 운행은 일반도로에서는 시속 60~80km, 고속도로에서는 시속 90~100km로 주행하는 것을 일컫는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교육 이수 전 평균연비는 10.51km/ℓ이었지만 교육 이수 후 평균연비는 12.34km/ℓ로 교육 전에 비해 17.4% 개선됐다. 2.6km(주행장 코스) 주행시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교육 전 591.12g에서 교육후에는 495.64g으로 16.1% 줄었다. 1일 평균 60km를 주행하면 1인당 연간 309ℓ의 휘발유 소비를 줄여 연간 55만6천200원(1ℓ당 1천800원) 절약 효과가 있고, 우리나라 전체 차량이 에코드라이브를 실천하면 연간 9조9천722억원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부는 교통안전공단 녹색안전체험센터(경북 상주) 내에 에코 드라이브 전용주행장(2.6km)을 설치하고, 지난 7월부터 에코 드라이브 체험 교육을 해왔다. 에코 드라이브 교육은 운전자가 에코 드라이브 측정 단말기가 설치된 교육용 자동차를 이용해 먼저 평소 운전하던 대로 주행을 해 연비를 측정하고, 교육 후 다시 에코주행을 해 연비를 비교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