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자회사의 물량부담 해소와 긍정적인 실적 전망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며 7거래일만에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29일 두산중공업 주가는 오전 9시13분 현재 전날보다 3300원(4.08%) 오른 8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부증권은 두산중공업에 대해 자회사 악재가 해소되는 가운데 사상 최대 신규 수주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두산중공업이 두산엔진의 두산인프라코어 주식을 취득하기로 함에 따라 두산인프라코어의 기업가치 증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단기적인 현금유출은 부정적이지만 1조원에 달하는 보유현금과 두산엔진 구주매각에 따른 676억원 현금유입 등으로 재무건전성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두산중공업은 전날 장마감 후 공시를 통해 두산엔진이 보유한 두산인프라코어 주식 6.02%를 2730억원에 취득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주 예정된 영흥화력발전 5, 6호기 보일러 공사 최종 계약을 포함하면 올해 신규수주가 12조5000억원을 넘어 2009년 대비 122% 증가한 사상 최대 신규수주 기록을 세우게 되며, 내년에도 이미 수주가 확실시 되는 원전 아랍에미리트(UAE) 3, 4호기와 신고리 5, 6호기 그리고 베트남 화력발전 등 금액만으로도 9조원에 육박하는 신규수주를 확보하고 있어 최대 규모의 수주 행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