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업의 가장 큰 덕목이라면 역시 일자리입니다. LG디스플레이가 올해만 무려 6천3백명을 더 뽑았습니다. 매년 대기업 하나의 일자리가 새로 생기고 있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말 국내 직원수는 2만3천854명. 하지만 올 12월에는 직원이 3만201명으로 늘었습니다. 한햇동안 무려 6천3백명이 늘었습니다. 올해 삼성전자가 1만명이 넘게 직원이 늘어 일자리 증가는 더 많았지만 규모를 감안하면 증가율은 LG디스플레이가 가장 높습니다. 올해만이 아닙니다. 지난해도 LG디스플레이는 4천9백명이 늘어 제조업중 가장 많았습니다. 매년 큼직한 대기업 하나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고 있는 셈입니다. 지난 1999년 설립 당시 3천명이 채 안됐던 LG디스플레이의 직원은 올해말 3만명이 넘었습니다. 10년만에 10배가 늘어나며 고용노동부로부터 일자리 창출 지원 최고상도 받았습니다. 사람이 늘어난 것은 첫째 일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지난 4년간 LG디스플레이의 매출은 2배가 넘게 늘었습니다. (05년 10조 -> 09년 20.6조) 올해만도 LG디스플레이는 8세대 확장 라인 2개를 새로 가동했습니다. 새로운 사업도 사람이 필요합니다. 준비하고 있는 OLED,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 연구개발 인력도 대폭 늘렸습니다. 하지만 꼭 일이 늘어나 일자리가 증가한 것은 아닙니다. 보다 좋은 일터를 위해 일자리도 나눴습니다. 2006년부터 3조3교대 근무를 4조3교대로 전환했습니다. 근무조를 늘리면 사람은 30%가 더 늘어나지만 직원들의 ‘삶의 질’은 그만큼 더 높아졌습니다. 2008년에는 사내 도급업체 직원 1천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했습니다. LCD 산업은 대규모 장치산업으로 사실 시설 투자에 비하면 인건비 비중은 작습니다. 좋은 일자리에 투자할 수 있는 배경도 됩니다. 하지만 구조조정이 최선으로 알고 있는 요즘 경영에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까지 4년 연속 1조원 이상의 이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