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생명보험사들에게 유리한 상황이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송인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11년도 업종 전망 보고서를 통해 "금리 고정형 상품 비중이 높은 생명보험사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생명보험사들의 부담이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고금리 시기였던 2000년 이전 계약들의 만기도래가 빨라지면서 매년 10bp 이상 부담이율이 하락하고 있으며, 특히 당시 시장점유율이 컸던 빅3 생보사들의 수혜가 클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여전히 손해보험사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정비수가 인상 및 차량 고급화 등이 원인"이라며 적극적 영업이 지속되면서 손해율이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장기보험의 손해율 상승도 손해보험업종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탑픽 종목으로는 삼성생명과 코리안리를 꼽았다. 삼성생명에 대해서는 "삼성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다는 프리미엄과 함께 수익성 높은 보장성 보험의 높은 비중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목표가 13만6500원. 코리안리에 대해서는 "3년간 적자를 기록했던 해외수재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가계성 비중도 40% 미만에 불과해 장기, 자동차 손해율 상승 영향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롭다"고 분석했다. 목표가로는 1만5400원을 제시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