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막차 타볼까…'고배당' 외환銀·SKT·KT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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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장서도 대부분 상승 … 실적전망 살핀 후 투자해야
고배당주들이 중국 금리 인상이란 악재에도 꿋꿋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28일이 올해 배당투자 마지막 날이긴 하지만 배당수익률 상위 종목의 실적 전망을 잘 따져 투자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27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올해 배당 전망을 기초로 뽑은 예상 배당수익률 상위 10개 종목 중 8개가 상승했다. 상승폭이 크진 않았지만 중국발 악재로 증시가 하락한 상황에서 선전을 펼쳤다.
외환은행은 외국인 순매수가 8일째 이어지며 지난 주말보다 1.61%(200원) 오른 1만2600원에 마감했다. 지난 9일 1만1000원에 저점을 찍은 후 단숨에 15%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주당 850원의 현금배당 전망까지 나와 최소 5%대 배당수익률을 거둘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통신주 쌍두마차인 SK텔레콤과 KT도 강세였다. SK텔레콤은 주당 9400원의 현금배당이 예상되는 가운데 0.56% 상승했고 KT도 0.51% 올랐다. 이 밖에 웅진씽크빅 진로 KT&G 대교 한솔제지 등도 상승했다. 예상 배당수익률 상위 10개 종목 중 파라다이스와 휴켐스만 하락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은행 예금 금리가 연 3%도 안 되는 상황에서 단기간 이를 웃도는 수익률을 챙길 수 있다는 기대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배당투자도 치고 빠지기식 단타보다는 긴 호흡에서 종목을 선별할 것을 주문했다. 이 연구위원은 "단순히 배당만 노리고 매수하다 보면 주가 하락폭이 더 커 소탐대실할 수 있다"며 "내년 1분기 이익 전망이 밝은 종목으로 압축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SK텔레콤 KT 파라다이스 등은 이익 안정성이 높아 배당락 이후 주가 회복이 빠를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외환은행 SK텔레콤 KT 등은 여전히 예상 배당수익률이 5%를 웃돈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005년 가계자금의 증시 유입이 늘며 배당주가 대박을 터뜨린 적이 있다"며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은 통상 1월 중순 이후에는 배당락 이전 주가를 대부분 회복한 만큼 적어도 그 정도 기간은 염두에 두고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27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올해 배당 전망을 기초로 뽑은 예상 배당수익률 상위 10개 종목 중 8개가 상승했다. 상승폭이 크진 않았지만 중국발 악재로 증시가 하락한 상황에서 선전을 펼쳤다.
외환은행은 외국인 순매수가 8일째 이어지며 지난 주말보다 1.61%(200원) 오른 1만2600원에 마감했다. 지난 9일 1만1000원에 저점을 찍은 후 단숨에 15%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주당 850원의 현금배당 전망까지 나와 최소 5%대 배당수익률을 거둘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통신주 쌍두마차인 SK텔레콤과 KT도 강세였다. SK텔레콤은 주당 9400원의 현금배당이 예상되는 가운데 0.56% 상승했고 KT도 0.51% 올랐다. 이 밖에 웅진씽크빅 진로 KT&G 대교 한솔제지 등도 상승했다. 예상 배당수익률 상위 10개 종목 중 파라다이스와 휴켐스만 하락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은행 예금 금리가 연 3%도 안 되는 상황에서 단기간 이를 웃도는 수익률을 챙길 수 있다는 기대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배당투자도 치고 빠지기식 단타보다는 긴 호흡에서 종목을 선별할 것을 주문했다. 이 연구위원은 "단순히 배당만 노리고 매수하다 보면 주가 하락폭이 더 커 소탐대실할 수 있다"며 "내년 1분기 이익 전망이 밝은 종목으로 압축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SK텔레콤 KT 파라다이스 등은 이익 안정성이 높아 배당락 이후 주가 회복이 빠를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외환은행 SK텔레콤 KT 등은 여전히 예상 배당수익률이 5%를 웃돈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005년 가계자금의 증시 유입이 늘며 배당주가 대박을 터뜨린 적이 있다"며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은 통상 1월 중순 이후에는 배당락 이전 주가를 대부분 회복한 만큼 적어도 그 정도 기간은 염두에 두고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