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 사모 수출입은행 탄소배출권 특별자산펀드'가 인도네시아 CDM사업에서 발급하는 탄소배출권 전량에 대해 선구매계약 체결했습니다. 이 펀드는 지난 해 9월 수출입은행과 공공기관,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관심이 있는 민간기업 등 15개 사업자가 공동출자해 1,129억원 규모로 출범한 탄소배출권 투자펀드로, 가격 및 물량 변동리스크가 높은 탄소배출권을 발행 이전 단계에서 선구매한 뒤 실제 탄소배출권 발행 시 인도받아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운용됩니다. 특히, 국내 기업이 추진하는 CDM사업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권을 직접 매입하는 프로젝트 연계방식을 통해 CDM시장에 최초로 접근한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습니다.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사업은 UN 교토의정서에 의거 선진국이 탄소배출권을 획득할 목적으로 개발도상국에서 시행하는 온실가스감축사업으로, 이번 인도네시아 CDM은 현지 메가 파워 만디리사(PT.Mega Power Mandiri)와 한국중부발전과 대우엔지니어링이 왐푸(Wampu) 지역에 수력발전 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입니다. 수출입은행에서은 왐푸 수력발전사업에 1억 달러 규모의 장기 PF 금융을 지원할 예정이며, 이곳 발전소에서 발급되는 총 168만톤, 약 208억원 규모의 탄소배출권은 '한국투자 사모 수출입은행 탄소배출권 특별자산펀드'가 7년간 독점하게 됩니다. 이로써 한국투자 수출입은행 탄소배출권 특별자산펀드는 지난 해 체결한 수자원공사의 파키스탄 수력발전사업의 탄소배출권 구매계약(45만톤)을 포함해 총 213만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