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유럽 주요국 증시가 성탄절 연휴를 앞둔 관망세로 등락이 엇갈렸다.

23일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지수는 12.58포인트(0.21%) 오른 5996.07에 거래를 마쳤다.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지수는 8.39포인트(0.21%) 내린 3911.32에 마감했고,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지수는 10.23포인트(0.14%) 하락한 7057.69로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Stoxx)유럽600지수는 0.1% 오른 281.76으로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2008년 9월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27개월 만에 최고치다.

미국 경기 회복을 보여주는 각종 경제지표들이 발표되면서 FTSE100지수는 장중 6000포인트를 넘어서기도 했다.2008년 6월6일 이후 처음이다.하지만 성탄절 연휴 휴장을 하루 앞두고 거래량이 크게 줄고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등락을 거듭했다.

독일 알파GmbH의 크리스찬 포크너 애널리스트는 “유럽 재정위기가 갑작스럽게 악화되지만 않는다면 주식시장에 큰 부정적 영향을 주진 못할 것” 이라며 “투자자들은 내년 1월 말에 미국 기업들이 발표할 내부 실적전망치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연합과 국제통화기금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은 아일랜드의 얼라이드아이리시뱅크는 국유화되면서 주가가 20% 곤두박질쳤다.스웨덴 최대 철강업체가 4분기 실적을 암울하게 전망하면서 사브는 2.8% 하락했다.낙관적인 경기 전망에 힘입은 소비재 관련주가 상승한 반면 금융 및 원자재 관련주는 하락했다.

성탄절 전날인 24일은 독일 증시가 휴장하고 영국,프랑스는 오전장만 연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