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일본 남성의류 브랜드 ‘제이프레스(J.Press)’가 한국인 체형에 맞는 셔츠를 별도로 제작해 롯데백화점을 통해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일본에서 전량 직수입하는 이 브랜드 셔츠의 소매 길이가 짧다는 고객 불만이 잇따라 제기되자 제이프레스와 협의해 한국형 상품을 따로 개발했다.제이프레스는 국내에선 롯데백화점이 독점 수입·판매하고 있다.

내년 봄ㆍ여름용 셔츠부터 선보일 ‘한국형 셔츠’는 100 사이즈 기준으로 어깨길이 46㎝,화장(뒷목 정중앙에서 소매 끝까지 길이) 87㎝로,기존 제품보다 각각 0.5㎝와 4㎝ 길다.이는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와이셔츠의 평균 사이즈와 비슷한 수치다.

최동순 롯데백화점 제이프레스 브랜드 상품기획자(과장)는 “한국 시장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직수입 브랜드도 한국인의 체형에 맞는 상품 개발에 신경을 쓰고 있다”며 “재킷 바지 등에 대해서도 한국인 전용 상품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