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속옷회사 여직원들이 속옷만 입고서 인터넷상에서 웹캠을 통해 제품을 홍보하고 있는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3분 39초 가량의 문제의 동영상에는 사무실 곳곳에는 각종 여성 속옷들이 즐비한 가운데 여직원들이 고객의 취향과 요구에 맞춰 속옷 차림으로 채팅하는가 하면 심지어 태연히 속옷을 갈아입는 근무 실태를 담고 있다.
속옷회사를 방문한 한 고객이 몰래 촬영해 올린 것으로 알려진 이 동영상은 즉각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대다수 네티즌들은 "선정적이다", "속옷 매출을 올리기 위해 여성을 이용한 더러운 상술이다" 등 비난을 퍼붓는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은 "고객을 위한 확실한 서비스의 일환이다"고 옹호했다.
속옷회사 관계자 역시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와 취향을 맞추기 위해 전심을 다한 서비스의 일환일 뿐, 다른 의도는 추호도 없다"고 해명했다.
온바오 관계자는 문제의 영상을 보고 "홍보 효과를 노린 업체측의 자작극인 것 같다"며 "동영상 속의 직원들이 촬영을 의식하고 있으며 촬영 각도와 방식 등이 업체를 방문한 고객이 몰래 촬영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인터넷 상에서 섹시, 노출 코드의 동영상이 네티즌의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어서, 근년들어 중국에서는 이와 같이 우연을 빙자한 기획된 영상홍보가 널리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광저우(广州)에서 발행되는 남방도시보(南方都市报)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이는 둥관(东莞)의 한 속옷회사 사무실에서 촬영된 것으로 중국 최대 인터넷쇼핑몰인 타오바오(淘宝)에 제품을 납품하는 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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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바오 D.U. 박장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