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개미'투자자들의 힘으로 2030선을 돌파해 연중 최고치를 또 갈아치웠다. 코스피지수 사상 최고치(2007년 10월31일 2064.85)에 27포인트 차로 다가섰다.

21일 코스피지수는 16.81포인트(0.83%) 오른 2037.09로 마감했다. 전날 뉴욕 증시가 소폭 하락했다는 소식에도 개인투자자의 활발한 매수세로 지수는 10포인트 이상 상승 출발해 줄곧 강세를 지켰다. 코스닥지수도 개인이 437억원 순매수한 덕에 8.72포인트(1.75%) 급등한 506.67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918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4319억원의 매물을 쏟아냈고,외국인도 316억원 순매도해 7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개인들이 선호하는 중소형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대형주지수가 0.74% 상승에 그친 반면 중형주(1.28%)와 소형주(1.46%)는 두 배 가까운 상승률을 보였다.

박희운 KT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요 업종이 돌아가면서 강세를 보이는 순환매가 일어나며 지수를 밀어올리고 있다"며 "대내외 변수가 안정적이어서 내년 초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