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석·박사 R&D 인력 확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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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사상 첫 2만개 돌파
부설 연구소를 설립하는 중소기업이 크게 늘어나면서 연구 · 개발(R&D) 인력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고급인력 품귀 현상이 가중되면서 석 · 박사의 중소기업 근무 비중은 역대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21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 연구소 수는 지난달 2만268개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2만개를 돌파했다. 1998년 2960개와 비교하면 12년 만에 9배 이상 급증한 셈이다.
중소기업 연구소가 늘어나고 있지만,연구 역량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연구소는 올 들어 지난달 말 현재 전년 대비 14.4% 늘어나며 2005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같은 기간 연구원 수는 13만9684명으로 6.6%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0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소기업 석 · 박사 품귀 현상은 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중소기업 석 · 박사 비중은 2006년 29.5%에서 2008년 27.1%로, 올해는 역대 최저 수준인 21.1%로 뚝 떨어졌다. 국내 전체 연구원의 절반 이상(59%)이 중소기업 소속이지만,핵심 기술을 다루는 석 · 박사급 연구원 5명 중 1명만이 중소기업에 있다는 얘기다. 한 중소기업 대표는 "R&D 인력 확보가 어려워지다 보니 몸값이 오르고,상대적으로 복지가 열악한 중소기업에서 R&D 인력이 빠져나가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들도 최근 들어 사람이 가장 많이 필요한 직종으로 R&D 분야를 꼽고 있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의 인력 부족률 1위 직종은 연구 · 개발직이었으며 기능직 생산기술직 단순노무직 판매직 순이었다. 2006년까지만 해도 매년 기능직이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나타냈지만 2007년부터는 연구직이 그 자리를 대체했다.
고경봉/남윤선 기자 kgb@hankyung.com
21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 연구소 수는 지난달 2만268개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2만개를 돌파했다. 1998년 2960개와 비교하면 12년 만에 9배 이상 급증한 셈이다.
중소기업 연구소가 늘어나고 있지만,연구 역량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연구소는 올 들어 지난달 말 현재 전년 대비 14.4% 늘어나며 2005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같은 기간 연구원 수는 13만9684명으로 6.6%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0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소기업 석 · 박사 품귀 현상은 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중소기업 석 · 박사 비중은 2006년 29.5%에서 2008년 27.1%로, 올해는 역대 최저 수준인 21.1%로 뚝 떨어졌다. 국내 전체 연구원의 절반 이상(59%)이 중소기업 소속이지만,핵심 기술을 다루는 석 · 박사급 연구원 5명 중 1명만이 중소기업에 있다는 얘기다. 한 중소기업 대표는 "R&D 인력 확보가 어려워지다 보니 몸값이 오르고,상대적으로 복지가 열악한 중소기업에서 R&D 인력이 빠져나가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들도 최근 들어 사람이 가장 많이 필요한 직종으로 R&D 분야를 꼽고 있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의 인력 부족률 1위 직종은 연구 · 개발직이었으며 기능직 생산기술직 단순노무직 판매직 순이었다. 2006년까지만 해도 매년 기능직이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나타냈지만 2007년부터는 연구직이 그 자리를 대체했다.
고경봉/남윤선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