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하반기 한경소비자대상] 대신증권 '빌리브 서비스', 포인트 '듬뿍'…CMA 금리 최고 9%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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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자산을 한 군데로 모으면 파격적인 금리 혜택을 드립니다. "
대신증권은 지난 8월부터 기존 '빌리브'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 포인트 개념을 접목시킨 새로운 빌리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 서비스는 펀드 가입 고객에게만 금리 혜택을 제공했지만 이제는 대신증권이 다루는 다양한 금융자산으로 대상을 확대,포인트를 적립해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폭을 넓혔다.
대신증권이 판매하는 금융상품에 새로 가입한 고객이나 다른 금융회사의 상품을 이전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에셋포인트(asset point)를 지급한다. 지급된 포인트에 따라 종합자산관리계좌(CMA) 금리는 최고 연 9%까지 높여주고,대출 금리는 최저 1%까지 낮춰준다.
증권업계에서 처음 시도된 서비스로 작년 10월 대신증권이 도입한 '금융주치의' 철학을 구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증권업계에서 제공하는 CMA 금리가 보통 연 3~4%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두 배 이상의 금리를 누리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서비스가 펀드가입 고객을 대상으로만 고금리 혜택을 제공했던 것과 달리 업그레이드된 빌리브 서비스는 혜택 대상 자산을 펀드,채권(장내 · 장외 포함),주가연계증권(ELS) · 파생결합증권(DLS),개인퇴직계좌(IRA) 등으로 확대했다. 여러 금융회사에 흩어져 있는 자산을 한 군데로 모아 관리하면 자산별로 포인트를 받아 추가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내년 7월까지 한시적으로 진행되는 이 서비스는 상품별로 부여된 포인트가 2000점을 넘으면 적립 정도에 따라 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CMA나 대출 중 원하는 금리를 고객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두 가지 모두 금액별로 나눠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다만 펀드 가입으로만 쌓은 포인트로는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빌리브 서비스는 펀드가입 고객에게 '펀드투자건강 서비스'라는 펀드 사후관리서비스도 제공한다. 단순히 고객에게 매매보고서를 발송하는 것을 넘어 투자상품에 대한 진단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투자 중인 금융 상품의 현재 상황 진단,시장대응 방안,리스크 관리,시장핵심변수 분석자료 등을 제공한다. 또 펀드와 관련해 만기 · 입금 · 출금 · 이자지급 · 담보관련 사항 등 업무 정보에서부터 기념일,명절 선물 등 고객 관련 정보까지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정재중 대신증권 금융주치의 전략부장은 "업그레이드된 빌리브 서비스에는 다양한 금융자산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포인트 제도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라며 "고객들의 재무적인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금융회사와 고객이 서로 믿고 함께 노력하자는 회사의 철학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