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매매, 올해 냉랭·내년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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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올 한해를 정리해 보면 아파트 매매시장은 그야말로 싸늘했습니다. 다만 연말 들어 서서히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어 내년에는 본격적인 회복세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앵커(안태훈 기자)리포트입니다.
올해 아파트 매매시장은 한마디로 냉랭했습니다.
특히 이 같은 하락세는 수도권 지역이 견인했습니다.
부동산정보업체(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 매매시장은 -1.4%, 서울 -2.6%, 수도권 -4.6%를 기록하며 떨어졌습니다.
시군구별로는 일산(-7.6%), 고양(-6.6%), 용인(-6.4%), 파주(-6.1%) 등의 순으로 눈에 띄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피하기 위해 밀어내기식 분양을 감행한 여파로 입주물량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실제 올해 전국 입주물량은 29만5863가구로 지난해보다 1만2천여가구 늘었으며 특히 경기도 11만3125가구, 서울 3만6488가구, 인천 1만9189가구로 수도권에 60% 가량이 집중됐습니다.
서울은 은평, 미아, 길음뉴타운 입주가 진행되며, 경기도는 고양 식사지구, 파주 운정신도시, 남양주 진접지구, 용인 성복·신봉지구 등 특정지역에 입주가 대거 몰리며 집값 하락이 불가피했습니다.
반면 지방은 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경남이 9.8%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부산(9.2%), 전북(9%), 대전(5.7%) 순으로 올랐습니다.
이처럼 올 한해 전반적인 약세를 견인했던 수도권 아파트시장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수도권의 경우 10월 들어 하락세가 둔화되며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고 내년 입주물량도 올해보다 줄어드는 만큼 집값 회복 쪽에 힘이 실린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금리가 꾸준히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무리한 대출을 통한 내집마련은 여전히 금물"이라고 조언했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