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7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최근 조선주 강세에 주가 상승률이 가장 낮았던 종목이라며 절대 저평가됐다고 밝혔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미포조선이 중소형 조선부문 세계 최고의 경쟁력 보유하고 있다"며 "상위 30% 이내 선주사에서 발주해 중국과의 경쟁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성 애널리스트는 "모든 선종 건조경험 풍부하며 LPG, RORO, PCTC 등 특수선박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금년 수주 31억달러로 목표치를 크게 초과달성한 후 물량을 조절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익성 우수한 제품만 선별 수주하면서도 2011년 수주가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베트남 현대비나신의 생산량이 금년 5척, 내년 12척, 다음해 20척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원가경쟁력, 우수한 품질로 영업이익률(OPM) 13%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 애널리스트는 "선박만 가지고 2015년까지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유일무이한 업체로, 투자자산 규모만 4조원으로 현재 현대미포조선의 시가총액 3조9000억원을 능가한다"며 "현금도 1조2000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절대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