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다시 검찰로 불렀습니다. 비자금 조성과 배임에 대한 추가 조사를 위해섭니다. 김승연 회장은 잇따른 소환에 불쾌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2주 만에 다시 찾은 서부 지검. 김승연 회장은 잇따른 소환에 쓴 소리부터 내뱉습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이건 좀 심한 것 아니냐 (구속영장 어떻게 생각하나?) 법에서 정할 일이다.” 또 계열사 지원이 정당한 경영 판단이냐는 질문에 최선을 다한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검찰은 한화그룹이 자본잠식 상태인 한유통과 웰롭, 부평 판지의 채무 3천5백억원 변제를 위한 자금 지원 과정을 밝히는데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들 회사가 김승연 회장이 차명으로 보유한 위장 계열사란 판단입니다. 검찰은 앞으로 2~3차례 더 김회장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올해 안에 수사를 마무리 짓겠다는 입장이 바뀐 것입니다. 지난 8일 자금 책임자인 홍동욱 여천NCC 사장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 청구가 법원에서 기각되면서 속도 조절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검찰은 차명계좌 수백개 등 출처가 불분명한 자금이 발견됐고 그룹사를 동원해 계열사 지원이 이뤄진 만큼 추가 조사 후 김 회장에 대해 배임과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한편 한화그룹은 차명 계좌에 대해 선대 회장의 재산이며 계열사 지원은 부실 정리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일로 누구도 손해 보지 않았다고 맞섭니다.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의지가 강한 만큼 진실 공방은 앞으로 법정에서 가려질 공산이 큽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