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이재웅)은 15일 중국 문화부 대외연락국과 '2011~2012년 한 · 중 문화산업 합작 실행계획'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국이 문화산업 분야에서 정책 정보를 교환하고 창작 스토리 발굴,인재 교류,기술합작 및 공동제작 등을 통해 북미와 유럽 등에 진출할 교두보를 마련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국의 무한한 스토리와 한국의 기획력 및 세계 시장 진출 경험 등을 결합하면 성공적인 합작사례를 이끌어 낼 것이란 취지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중국시장 진출 기회가 늘어날 전망이다. 합작을 통해 중국 콘텐츠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9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대외문화연락국이 체결한 업무협력 양해각서에 근거해 세부 지침 등을 보완한 것이다. 당시 업무협약은 양국이 게임 · 애니메이션 · 공연 등 3개 분야에서 합작을 활성화하고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자는 내용이었다.

이날 체결식에는 양국 관계자들이 참여했으며 '문화산업 발전에서의 정부,공공기관,기업 간 상호작용'을 주제로 정책 토론회도 가졌다. 이재웅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문화산업 분야에서 국제 공조가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협약이 한국과 중국 간 문화산업 교류협력에 새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