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이 정부 5차 전력수급안의 핵심 수혜주로 지목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오전 9시37분 현재 우진은 전날대비 1700원(7.36%) 오른 2만4800원을 기록중이다. 거래량도 14만주가 넘으면서 지난 10일의 거래량을 두배 이상으로 넘었다.

현대증권은 이날 우진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4만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한병화 연구원은 "정부의 5차 전력수급안의 핵심은 국내 원전의 증설"이라며 "확정된 원전 증가만으로도 우진의 원전계측기 매출 6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진은 원전용 계측기를 한수원에 독점 납품하는 업체로 이번 5차 전력수급안의 핵심수혜주라는 주장이다. 원전용 계측기는 평균 5년의 교체주기를 가지는 핵심 소모품이다. 국내 원전의 수가 증가하면 할수록 우진의 성장기반이 넓어진다는 분석이다.

원전 1기당 약 30억원의 연간 계측기 수요가 있다는 것을 가정하면 38기(국내 34기+UAE 4기)가 전면 가동되는 2024년에는 한국형 원전의 연간 계측기 교체수요 시장이 1140억원에 달한다는 추정이다. 우진의 올해 원전계측기 매출이 190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약 6배의 성장이 확보되어 있다고 한 연구원은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