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준수 “‘고액 출연료 논란’ 내가 풀어야할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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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시아준수가 ‘고액 출연료’ 논란에 대해 “참 어려운 숙제”라고 솔직한 속내를 내비쳤다.
시아준수는 뮤지컬 데뷔작 ‘모차르트’에 이어 대형 창작 뮤지컬 ‘천국의 눈물’의 남자 주인공 역으로 캐스팅 됐다.
특히 전작이 처녀작임에도 불구하고 회당 3000만원이라는 고액 출연료를 받은 사실이 전해져 논란이 일었다. 이번에 또한 노개런티를 표방하고는 있지만 수익금의 일부를 시아준수 소속사가 받는다.
13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진행된 뮤지컬 ‘천국의 눈물’(A New Musical Tears of Heaven) 제작발표회에서 이와 관련 ‘고액 출연료를 받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시아준수는 “참 어렵다”면서 말문을 열지 못했다.
시아준수는 “내가 결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내가 연기로서 멋진 무대를 보여야 하는 숙제고 몫인 거 같다”면서 “뮤지컬 배우로 거듭나기 위해 열심히 배우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라고 짧은 답변으로 대신했다.
한편, 두 번째 뮤지컬 나들이로 대작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시아준수는 “베트남에 파병된 한국 군인 '준' 역이다”라면서 “전작에서 생을 그렸다면 이번에는 사랑에 접근해서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작품은 나에게 또 다른 발전의 계기를 주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 기대가 크다. 너무 영광스럽다”라고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전작이 잘돼 사실 떨리고 긴장도 된다"면서 "무엇보다 음악이 중요한데, 전작과는 다른 그 음악성이 나를 이끌리게 했다. 좋은 배우, 음악으로 하는 만큼 멋진 감정을 나타낼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 긴장도 많이 되지만 이 상황을 즐기면서 관객들과 호흡할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뮤지컬 ‘천국의 눈물’은 작가를 꿈꾸는 순수한 병사 ‘준’과 그가 사랑하는 클럽 가수 ‘린’, 권력을 이용해서라도 린을 차지하고 싶은 그레이슨 대령의 강렬한 사랑의 이야기다.
세계적인 거장 ‘지킬 앤 하이드’의 프랭크 와일드흔의 한국 초연 작품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대형 창작 뮤지컬로, 한국의 시아준수(김준수)와 윤공주, 정상윤을 비롯해 ‘오페라의 유령’의 브래드 리틀, ‘다비치’의 이해리가 출연한다.
'천국의 눈물‘은 2011년 2월 1일부터 3월 19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상연된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