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펀드 시황] 국내 주식형 4주 연속 플러스…中·印증시 부진으로 해외펀드는 0.44%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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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형펀드가 4주 연속 플러스 수익을 올렸다. 코스피지수가 2000선에 바짝 다가서며 37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탄 덕분이다. 지난주(12월3~9일) 국내 주식형펀드는 1.66%의 수익을 냈다. 반면 해외 주식형펀드는 중국,인도 등 증시의 부진으로 0.44% 손실을 내며 한 주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지수 상승으로 인덱스펀드 두각
국내 주식형펀드에선 인덱스펀드가 코스피지수 상승에 힘입어 좋은 성과를 냈다. 코스피200인덱스가 2.43%의 수익률로 주간 수익률 1위를 기록했으며 기타 인덱스펀드(2.10%)가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 등의 상승세로 그룹주(1.95%),대형성장주(1.74%)펀드도 양호한 성적을 냈다. 대형 성장주 위주의 장세가 펼쳐진 탓에 가치주펀드들은 부진했다. 중형 가치주펀드가 0.22% 손실을 냈으며 대형 가치주펀드(0.87%)도 부진했다.
설정액 100억원,운용기간 1년 이상인 227개 펀드 중 10개 펀드를 제외한 217개 펀드가 수익을 냈다. 인덱스펀드가 상위권에 두루 포진했다. 지수 상승률보다 더 오르도록 설계된 'NH-CA1.5배 레버리지인덱스A'가 한 주간 3.58%의 고수익을 올려 가장 성적이 좋았다. '교보악사콜인덱스1A1'이 3.04%로 뒤를 이었으며 '알파그로스'(2.88%),'삼성인덱스프리미엄A'(2.63%),'한국투자현대차그룹리딩플러스1A'(2.61%)도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반면 가치주와 중소형주 펀드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하이중소형주플러스1C-F'가 1.28% 손실을 내며 최하위를 기록했다. '동양중소형고배당1'(-0.97%),'유리스몰뷰티C/C'(-0.91%),'한국밸류10년투자장기주택마련1C'(-0.37%)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러시아 뜨고 인도 지고
해외 주식형펀드 중에서는 러시아펀드가 3.77%로 두각을 나타냈다. 유럽신흥국펀드가 3.37%로 뒤를 이었으며 유럽(2.67%),선진국(2.47%)펀드도 좋은 성과를 냈다. 아일랜드 재정위기의 확산 우려가 진정되면서 유럽 주요국 증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인 덕분이다. 반면 브릭스 지역 펀드들은 부진했다. 인도펀드는 2.68% 손실을 냈으며 브라질(-1.56%),중국(-1.02%) 펀드도 손실폭이 컸다.
설정액 100억원,운용기간 1년 이상인 231개 펀드 중 98개 펀드를 제외한 133개 펀드가 수익을 올렸다. 상위권은 러시아,유럽펀드가 차지했다. '신한BNPP더드림러시아1A'가 한 주간 5.45%의 수익을 냈다. 반면 지난주 상위권을 휩쓸었던 인도 펀드들은 하위권으로 동반 추락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