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 주관하는 스팩(SPAC · 기업인수목적회사)인 'IBKS스마트SME스팩'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13~14일 일반투자자 청약에 나선다.

IBKS스팩은 신재생에너지,LED(발광다이오드) 응용,정보기술(IT) 융합시스템,바이오제약 및 의료기기 등 크게 4개 사업군을 인수 · 합병(M&A) 대상으로 하고 있다. 대상 산업군은 응용기술 개발이 완료됐고 단기간 내에 시장 활성화가 점쳐지는 데다 앞으로도 자본유입 및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IBK기업은행,IBK투자증권,IBK캐피탈 등 IBK금융그룹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회사 측은 IBK금융그룹이 18만여개에 달하는 중소 · 중견기업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어 다른 스팩보다 M&A에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디지털단지,인천남동공단 등 전국 주요 산업단지에 입점한 IBK기업은행과 거래하는 기업만 4만2000여개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이런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기존 고객군 분석을 통해 합병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상장된 기존 스팩의 평균 희석률이 12.3%인 데 반해 IBKS스팩은 9.02%로 희석률이 낮다. 희석률은 공모 전 주주 지분 때문에 공모주 지분가치가 낮아지는 비율을 말하며 희석률이 낮을수록 공모투자자에게 유리하다. 공모가는 1000원(액면가 500원)으로 2000만주 공모주식 중 25%인 507여만주를 일반에게 배정한다. 1인당 한도는 50만주다. IBK투자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으며 오는 22일 상장된다.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