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연고점 부담…2000선 테스트 거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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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국내 증시는 전날 연고점 경신 부담이 반영되며 2000선 돌파를 위한 테스트 과정을 거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지수는 전날 강세를 보이며 33.24포인트(1.70%) 상승한 1988.96으로 장을 마쳤다.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과 선물옵션동시만기를 무사히 넘기면서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전문가들은 기조적인 증시 상승추세가 이어지겠지만, 2000선을 돌파하기 위해선 다소간의 에너지 비축 과정을 거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2000선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펀더멘털(내재가치) 확인 과정이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중국 긴축과 미국 세금 감면안 연장 이후 양적완화 후퇴 우려 등도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
곽병렬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방향성 추이상으로는 지수 오름세가 이어지겠지만 2000선이 가까워진 상황에서 심리적으로 부담이 커졌기 때문에 테스트 국면을 겪을 것"이라며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는 4분기 기업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증시에 미치는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따라서 투자업종과 종목 선택 시 가격메리트와 주도업종 위주의 대응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조언이다.
황금단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벤트를 긍정적으로 마친 이후 자연스레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지만, 저항선인 2000선에 대한 도전은 이어질 것"이라며 "에너지 충전 과정을 다소 거칠 전망이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는 업황 반등 가능성과 가격 부담이 덜한 정보기술(IT), 금융업종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지수 상승의 견인차가 소수종목으로 국한됐고, 이에 따라 정보기술(IT), 자동차, 화학 등 추세가 훼손되지 않은 종목군에 대한 압축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종목군을 추가하려는 투자자라면, 상대적인 가격메리트를 고려한 철강 등 상품주와 증권주 중 대표주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권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코스피지수는 전날 강세를 보이며 33.24포인트(1.70%) 상승한 1988.96으로 장을 마쳤다.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과 선물옵션동시만기를 무사히 넘기면서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전문가들은 기조적인 증시 상승추세가 이어지겠지만, 2000선을 돌파하기 위해선 다소간의 에너지 비축 과정을 거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2000선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펀더멘털(내재가치) 확인 과정이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중국 긴축과 미국 세금 감면안 연장 이후 양적완화 후퇴 우려 등도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
곽병렬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방향성 추이상으로는 지수 오름세가 이어지겠지만 2000선이 가까워진 상황에서 심리적으로 부담이 커졌기 때문에 테스트 국면을 겪을 것"이라며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는 4분기 기업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증시에 미치는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따라서 투자업종과 종목 선택 시 가격메리트와 주도업종 위주의 대응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조언이다.
황금단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벤트를 긍정적으로 마친 이후 자연스레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지만, 저항선인 2000선에 대한 도전은 이어질 것"이라며 "에너지 충전 과정을 다소 거칠 전망이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는 업황 반등 가능성과 가격 부담이 덜한 정보기술(IT), 금융업종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지수 상승의 견인차가 소수종목으로 국한됐고, 이에 따라 정보기술(IT), 자동차, 화학 등 추세가 훼손되지 않은 종목군에 대한 압축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종목군을 추가하려는 투자자라면, 상대적인 가격메리트를 고려한 철강 등 상품주와 증권주 중 대표주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권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