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9일 OCI에 대해 "글로벌 '넘버1'을 향한 대규모 폴리실리콘 투자계획을 발표했으며, 이로 인해 전세계 폴리실리콘 최대 생산기업이 될 전망"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42만원에서 47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 증권사 김재중 연구원은 "동사는 현재 연산 1만7000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진행중인 2개의 프로젝트가 완료되는 올 연말과 2011년 10월에 각각 1만톤, 8000톤이 추가될 예정""이라며 "여기에 이번 추가적인 대규모 투자계획 발표로 동사의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은 2011년 10월의 3만5000톤에서 2011년 12월 4만2000톤, 2012년 10월 6만2000톤(vs Hemlock, Wacker 각각 4만6000톤, 3만5000톤)으로 확대돼 전세계 폴리실리콘 최대 생산기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동사의 과감한 폴리실리콘 설비 확대는 세계 각국의 태양광 수요 급증과 솔라셀 및 모듈 생산능력의 급격한 확대로 주요 원재료인 폴리실리콘 공급부족이 심화됐기 때문"이라며 "특히 저가에 고순도 제품을 생산 중인 선두 폴리실리콘 업체와 장기 공급계약을 희망하는 전방업체들이 OCI의 추가 설비투자를 유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OCI는 적극적이고도 경제적인 설비투자를 통해 태양광 수요급증에 대비 중"이라며 "그에 힘입어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성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