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9일 중국의 긴축 우려는 과도하다며 중국 내수소비에 대한 대응으로 자동차와 화학에 관심을 가지라고 제시했다.

이 증권사 임수균 연구원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중국의 긴축 관련 우려는 다소 과도하다"며 "중국 경제의 성장성은 주요 신흥국들과 대비해 봐도 여전히 유망하다"고 밝혔다.

필요한 것은 우려가 아니라 중국의 정책 기조 변화에 따른 투자전략이라고 임 연구원은 강조했다.

5중선회와 관련해서는 7대 신흥산업과 에너지 효율화 정책 등의 이슈에 관심이 몰렸지만 중앙경제공작회의 이후에는 경제 기조의 변화에 따라 중국 내수 소비 관련주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해서 가장 관심이 가는 업종으로는 자동차 업종을 꼽았다.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한국 기업들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호재이고 내년부터 국제 회계기준이 본격 적용될 경우 현지 공장의 증산에 따른 지분법 이익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초과수요 이슈가 있는 화학업종도 중국 내수 소비 관련주로 제시했다.

임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 회복에 따라 화학제품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데 반해 화학 플랜트의 신규 증설은 제한적인 수준"이라며 "특히 화학 제품은 주요 내수 소비재의 기초 원료로 사용되기 때문에 중국 내수 소비 증가의 혜택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작년부터 나프타, PE, PVC 등 주요 화학제품 수입량이 빠르게 늘고 있어 한국 화학업체들의 수출 호조세는 당분한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