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퍼주니어의 성민이 멤버들의 뒤를 이어 안방극장에 데뷔한다.

성민은 KBS 새 수목드라마 ‘프레지던트’에서 차기 대통령 ‘장일준’의 아들 역을 맡아 연기돌 대열에 합류한다.

9일 서울 삼성동 라마다호텔에서 진행된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성민은 “사실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이 오랜 시간 준비를 해서 데뷔를 하다보니 실력이 좋은 분들이 많아 의식이 된다”면서 “그분들과 비교당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부족하지만 예쁘게 봐달라”라고 첫 연기 소감을 밝혔다.

“연기하고 싶은 꿈을 이뤘다”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한 성민은 “특히 최수종, 하희라의 아들 역이라 더욱 영광이다. 대통령 아들 역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멤버 동해는 가난한 집안 아들 역으로 출연중인데, 나는 부유한 집안 아들 역이라 숙소에서 반찬이 틀려 부러워하고 있다”라고 농담어린 깜짝 발언으로 폭소케 했다.

성민은 “최고의 선배님들 아들 역이라 부담이 큰 게 사실이다”라면서 “이분들의 집에 찾아가 하루 자고 올까 생각이 들었었는데, 정말 집에서 함께 밥 먹고 그러는 꿈을 꿨다. 그런 후 편한 마음으로 촬영하고 있다”라고 부담 어렸던 솔직한 속내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한편, 3선 의원이자 여당의 젊은 정치인 ‘장일준’을 중심으로 한국의 대통령 선거과정을 담은 드라마로, 오는 15일 첫방송 된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