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출범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자산운용업계는 최악의 상황에 도달해 있다"며 "투자자들의 기대는 높아져 있는데 성장형 펀드나 인덱스 펀드나 똑같이 코스피 수익률 정도를 쫓는 안이함에 빠져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단적으로 펀드 시장은 침체되고 랩 어카운트 상품은 급속히 시장을 확장하고 있는 것은 기존 자산운용사들이 이 같은 정형화된 틀에 갇혀 있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펀드 수수료도 대폭 낮추겠다고 강조했다. 패시브 펀드에 대해서는 업계 최저의 파격적 수수료를 받겠다고 말했다.
그는 "펀드 수수료는 투자자 입장에서 상품 서비스와 부가가치에 합당한가로 생각해야 한다"며 "그동안 자산운용업계의 가격체계는 이런 관점과 무관하게 흘러간 것이 사실"이라며 향후 수수료 경쟁력을 예고했다.
윤 사장은 "펀드가 외면받는 가장 큰 이유는 운용내역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라며 "고객들에게 다양한 형태로 운용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운용업계는 고액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한 사모펀드나 헤지펀드가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들 고액자산가를 겨낭한 상품도 만들고, 여기에 일반투자자들도 쉽게 투자할 수 있는 상품까지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 설립된 키움자산운용은 이달 1일 본인가를 획득, 상품 등록이 끝나는 대로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