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상을 차지한 삼성전자의 태블릿PC 갤럭시탭은 '휴대성'과 '실용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제품은 7인치 크기의 화면을 장착했으며 무게는 380g,두께는 11.98㎜다.

갤럭시탭은 '올인원 디바이스'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많은 기능을 담았다. 우선 전화(통신)와 캠코더(카메라) 기능을 갖췄다. 언제 어디서든 화상통화와 화상회의가 가능하다. 각종 동영상을 파일 변환 없이 곧바로 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며 국내에서는 소비자들이 많이 쓰는 이동 멀티미디어 방송(DMB) 기능도 담았다.

다양한 자체 애플리케이션(앱 · 응용프로그램)을 탑재한 것도 특징이다. 대표적인 앱은 내비게이션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 사용자들로부터 호평받은 SK텔레콤의 전자지도 'T맵'과 국내 내비게이션 1위 업체인 팅크웨어의 '아이나비' 소프트웨어가 함께 들어가 있다.

운전자를 위해 차량용 블랙박스 앱(플로이드)도 탑재했다. 현재 운전하고 있는 상황을 위치 정보와 함께 곧바로 저장해 돌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다양한 교육용 앱도 담겨 있다. 영어사전과 국어사전 등 6종의 사전이 기본 탑재돼 있으며 두산동아의 중 · 고등학교 교과서도 기본으로 담았다. 중3 수학 교과서 앱은 화면을 확대하지 않고도 문제풀이를 볼 수 있을 정도로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6개 입시학원의 유명 강의 6000여개를 무료로 볼 수 있도록 했으며 각종 신문 잡지 만화 등 미디어 콘텐츠도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탭을 '슈퍼 미디어 디바이스'라고 홍보하는 이유다.

회사 관계자는 "갤럭시탭은 신문,영화,책,음악,방송,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다양한 생활 밀착 애플리케이션 등을 하나로 통합한 슈퍼 미디어 디바이스"라며 "새로운 스마트 혁명의 시작이 될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터리는 한 번 완충하면 동영상 기준으로 7시간 동안 쓸 수 있고,내장 메모리 용량은 16기가바이트(GB)다. 외장 메모리를 추가로 덧붙일 수 있다. 국내용 갤럭시탭은 구글의 앱 장터인 안드로이드마켓과 SK텔레콤의 T스토어,삼성전자의 삼성앱스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