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타결을 위한 양국 통상장관 회의가 겉돌고 있습니다. 사흘째 협상에서도 양측의 주장은 팽팽히 맞섰습니다. 하지만 김종훈 본부장은 일부 진전이 있었다며 내일 오전 타결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시시했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한미 통상 장관들의 줄다리기는 사흘째 이어졌습니다. 양측은 여전히 한국산 승용차에 대한 관세철폐기한 연장 등 핵심쟁점을 놓고 팽팽히 맞섰습니다. 미국은 기존 FTA 협정문에 배기량에 따라 즉시 또는 3년내로 규정하고 있는 한국산 승용차에 대한 관세(2.5%) 철폐기한을 상당기간 늦출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이에 맞서 그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미국산 농산물의 관세인하 시한을 연장해줄 것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익 균형을 맞추기 위한 양측의 거리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회의 이후 결렬은 아니며 내일 다시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회의가 하루 더 연장된 것입니다. 김본부장은 협상에 일부 진전이 있었다고 말해 극적인 타결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시사했습니다. 전날 패키지 협상인 만큼 모든 것이 합의돼야 타결이 될 것이란 입장과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또 미국 측 요구 수준을 처음보다 많이 낮춰 놓았다며 나중에 다 밝히게 되면 뒤집어질 것이라고 말해 나름 성과가 있었음을 내비쳤습니다. 외교통상부 역시 일단 현재 합의 수준에서 타결을 지을지 아니면 완전한 합의를 위해 주말까지 회의를 끌고 갈지는 내일 오전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