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코오롱의 바이오신약 ‘티슈진C’가 미국에서 겹경사를 맞았다.

코오롱그룹은 2일 ㈜코오롱의 미국 내 자회사인 티슈진이 개발 중인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티슈진C’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2상 승인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티슈진C는 수술 없이 주사로 세포치료제를 투여해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하는 바이오신약이다.퇴행성관절염은 노화 등으로 무릎 내 연골이 닳아 통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으로 인구의 12%가량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환자 수는 국내 400만명,미국 3000만명에 달한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향후 미국 내 5개 대학병원에서 환자들을 대상으로 증상 개선에 대한 통계적 유효성을 확인할 계획”이라며 “국내에선 이미 임상 2a상을 완료하고 지난 10월말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임상 2b상 승인 신청을 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임상 1상 완료로 신약의 안전성은 입증됐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또 티슈진C가 미국 정부의 ‘적격치료제개발프로젝트’에 선정돼 25만달러(3억원)를 지원받게 됐다는 소식도 알렸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직접 제안한 경기부양책의 하나로 급·만성 질병의 치료법 중 잠재력을 지닌 프로젝트를 선정,연구개발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코오롱그룹은 미래 성장동력의 하나로 바이오분야를 정하고 국내의 코오롱생명과학과 미국의 티슈진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코오롱생명과학 측은 국내에선 2012년께 임상3상을 진행한 뒤 2013년부터 상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