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2일 증권시장 및 파생상품시장의 결제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손해배상공동기금을 현행보다 두 배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공동기금 규모는 증권시장 및 파생시장별 각각 1000억원(총 2000억원)이다. 이를 각각 2000억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될 경우 회원별 평균적립액은 현행 29억원에서 58억원으로 증가하게 된다.

거래소는 또 "공동기금 적립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적립수단을 다양화할 것"이라며 "현행 현금에 의한 적립 이외에 회원별 적립액의 50%까지 국고채 또는 통안증권으로 적립을 허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일시 확대에 따른 회원사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11년 1월부터 3분기에 걸쳐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공동기금은 회원이 거래소시장(증권·파생상품시장)에서 거래소에 대한 결제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결제불이행) 결제이행재원으로 사용하기 위해 거래소에 회원이 공동으로 적립하는 재원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