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일 유럽 재정위기 우려감 완화로 단기 반등 가능성은 있지만 상승탄력은 강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한치환 연구원은 "2차 양적완화 도입으로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가시적인 지표로 경기회복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버냉키가 미국의 경제성장 속도가 실업을 줄일만큼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한 것을 이와 같은 맥락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한 연구원은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최근 하락세 지속에 따른 단기적인 반등 가능성은 열어 둘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재정위기 우려감의 완화가 나타난 이후 추세적 상승이 나타날 가능성 역시 높지 않다고 내다봤다. 외국인의 매수세 둔화는 좀 더 연장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아직 우리 증시가 외국인 중심의 수급 장세에서 완전히 달라지지 않은 만큼 공격적인 대응은 여전히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기관 주도로 업종별 순환매 흐름이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는 점에서 기관인 관심 업종과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