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황석규 연구원은 그러나 "외환은행의 경우 주가가 이미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상 저평가 국면에 돌입했다"고 평가했다. 외환은행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1배로 은행평균 PER인 0.96배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는 것.
황 연구원은 특히 "배당매력이 아직 남아있어 주목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현대건설 매각을 서두르는 외환은행을 볼 때 외환은행의 배당정책은 2011년 1분기까지 론스타가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배당수익률을 감안해 외환은행의 단기 주가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환은행의 4분기 주당배당액은 525원(배당수익률 4.7%)으로 은행주 가운데 가장 높을 것이란 분석이다.
황 연구원은 또 "만일 현대건설 매각이 원안대로 현대그룹에 추진되고, 대금지급도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2011년 1분기 매각이익 1조1000억원, 배당성향 50%를 가정해 주당배당액 836원(배당수익률 7.5%)가 될 것이어서 소액주주 입장에선 저가매수 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