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30일 강원랜드에 대해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3만4000원을 유지했다.

임성환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평창의 동계올림픽 개최 가능성이 2007년보다 높기 때문에 강원랜드의 주가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강원랜드 주가는 2007년 3월말부터 동계올림픽 개최 장소 발표 전까지 40.5%나 올라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 26.6%를 크게 웃돌았다"며 "평창이 동계올림픽 유치에 실패한 뒤 강원랜드 주가가 크게 하락한 것을 보면 이 기간의 주가 상승이 상당 부분 동계올림픽 유치 기대감 때문이었던 것을 방증한다"고 했다.

그는 "동계올림픽 유치에 세 번째 도전을 하는 평창은 그 어느때보다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어 유치 가능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임 연구원은 "2018년 동계올림픽이 평창에서 열릴 경우 강원랜드의 규제 완화에 대한 여론의 방향성에도 중대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유치 기대감에 따른 주가상승 모멘텀은 2007년 수준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말 배당매력도 부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올해 강원랜드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10.4% 증가한 4304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예상 주당순이익(EPS) 2012원의 절반을 배당한다고 보면 올해 주당 배당액은 1050원 수준"이라고 했다. 전일 종가 2만5300원을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이 4.2%에 달한다는 얘기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