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30일 단기적으로는 IT관련주를, 중기적인 관점에서 화학, 자동차, 조선,유통, 게임 등을 조정시 매수하라고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정환 연구원은 "연평도 포격 돌발로 야기된 긴장감으로 국내 증시는 조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기존의 유럽 재정위기, 중국의 긴축우려에 대한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더해지며 글로벌 증시 역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호재보다는 악재가 부각되는 국면이기 때문에 당분간 지수 상승은 제한적인 가운데 방향성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김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는 "코스피는 12월 둘째 주 정도에는 지수의 방향성이 나타날 것"이라며 "방향성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관망 내지, 종목을 압축해서 매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단기적으로는 '사이버 먼데이'에 따른 IT관련 주식의 반등을 예상했다. IT관련 주식의 본격적인 상승신호는 삼성전자의 고점인 87만5000원 돌파 시점으로 진단했다.

삼성전자의 고점 돌파 이전까지는 주도주와의 갭줄이기 혹은 IT주에 대한 단기 기대감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중기적인 관점에서는 상승 추세를 형성하고 있는 화학, 운수장비(자동차, 조선), 유통, 서비스업(게임)에 대한 조정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제시했다. 단기적으로는 기존의 상승 추세가 유효한 종목 주요 지지선에서 반등을 보이고 있는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20일선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CJ인터넷, 삼성정밀화학, 제일모직, 한샘과 60일선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SK에너지, 엔씨소프트, 아바코, 네오위즈게임즈, 대우조선해양 등을 꼽았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