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Better life] 편안한 노후를 원하십니까? 지금 연금 가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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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A to Z
은행에 다니다 은퇴하신 분이 있습니다. 이 분은 스스로를 공무원이라고 부릅니다. "무슨 말이냐"고 물었더니 "나라에서 매달 월급을 받기 때문"이라며 웃더군요. 다름아닌 국민연금 이야기였습니다. 이 분이 매달 받는 국민연금은 200만원 정도라고 합니다. 자녀들이 모두 출가했기 때문에 부부 두 분이 살아가는 데 별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이 분이 얼마 전 주택연금에 가입했습니다. 살고 있는 집을 담보로 제공하고 매달 220만원씩을 받는다고 합니다. 국민연금과 합치면 420만원가량."갑자기 돈 쓸 곳이 늘었습니까"하고 물었더니 "아니다"며 손사래를 치더라고요. 주택연금에 가입토록 권한 것은 자녀들이라고 합니다. 자녀들이 "아버지 집을 물려받지 않아도 된다"며 주택연금에 가입해 보다 풍족한 노후를 보내라고 권했답니다.
세상에 그런 자식들이 어디 있냐고요. 글쎄요. 저도 믿지 못하겠지만 실제로 존재하네요. 따지고 보면 지금 60~70대 분들은 부모공양에다 자녀교육이란 짐을 떠안고 살아온 세대 아닙니까. 따로 자신들의 노후를 준비할 만한 여력이 없었던 세대입니다. 그런 분들에게 국민연금은 물론 주택연금이 노후생활의 소중한 동반자역할을 하고 있음이 분명해 보입니다.
물론 지금 세대는 다르겠지요. 아무 대책이나 준비없이 은퇴하지는 않을 겁니다. 스스로 은퇴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을 겁니다. 은퇴 후 돈이 얼마나 필요할지,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금 무엇을 해야할지도 깨닫고 실천에 옮기고 있을 것으로 봅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은퇴하려면 아직 멀었다'며 '나중에 준비하면 되지'라고 미뤄두지는 않았는지요? '건강만 따라준다면 돈이 별 문제겠느냐'며 쉽게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닌지요?
이번 주 '베터라이프'에서는 연금상품을 살펴 봤습니다.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개인연금 주택연금의 장점이 무엇인지 알아봤습니다. 어떻게 다른지도 짚어 봤습니다. 각 금융회사들이 팔고 있는 대표적인 연금상품도 소개했습니다.
아직 건강하시다고요? 은퇴하려면 멀었다고요? 전문가들이 그러더라고요. '은퇴 준비는 빠를수록 좋다'고 말입니다.
하영춘 경제부 금융팀장
hayoung@hankyung.com
이 분이 얼마 전 주택연금에 가입했습니다. 살고 있는 집을 담보로 제공하고 매달 220만원씩을 받는다고 합니다. 국민연금과 합치면 420만원가량."갑자기 돈 쓸 곳이 늘었습니까"하고 물었더니 "아니다"며 손사래를 치더라고요. 주택연금에 가입토록 권한 것은 자녀들이라고 합니다. 자녀들이 "아버지 집을 물려받지 않아도 된다"며 주택연금에 가입해 보다 풍족한 노후를 보내라고 권했답니다.
세상에 그런 자식들이 어디 있냐고요. 글쎄요. 저도 믿지 못하겠지만 실제로 존재하네요. 따지고 보면 지금 60~70대 분들은 부모공양에다 자녀교육이란 짐을 떠안고 살아온 세대 아닙니까. 따로 자신들의 노후를 준비할 만한 여력이 없었던 세대입니다. 그런 분들에게 국민연금은 물론 주택연금이 노후생활의 소중한 동반자역할을 하고 있음이 분명해 보입니다.
물론 지금 세대는 다르겠지요. 아무 대책이나 준비없이 은퇴하지는 않을 겁니다. 스스로 은퇴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을 겁니다. 은퇴 후 돈이 얼마나 필요할지,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금 무엇을 해야할지도 깨닫고 실천에 옮기고 있을 것으로 봅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은퇴하려면 아직 멀었다'며 '나중에 준비하면 되지'라고 미뤄두지는 않았는지요? '건강만 따라준다면 돈이 별 문제겠느냐'며 쉽게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닌지요?
이번 주 '베터라이프'에서는 연금상품을 살펴 봤습니다.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개인연금 주택연금의 장점이 무엇인지 알아봤습니다. 어떻게 다른지도 짚어 봤습니다. 각 금융회사들이 팔고 있는 대표적인 연금상품도 소개했습니다.
아직 건강하시다고요? 은퇴하려면 멀었다고요? 전문가들이 그러더라고요. '은퇴 준비는 빠를수록 좋다'고 말입니다.
하영춘 경제부 금융팀장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