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과 유럽 재정위기 우려 등 대내외 악재 영향으로 이틀째 하락세를 보이며 1900선 아래로 내려갔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6.26포인트(0.33%) 내린 1895.5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3.15포인트(0.17%) 오른 1904.95로 출발한 뒤 191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외국인 매물이 늘어나며 장중 1880.58까지 밀리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 외국인이 1626억원의 순매도를 보이며 하루만에 매도로 돌아섰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485억원과 339억원을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기관이 3427계약 순매수하며 프로그램매매 전체로 2245억원 순매수를 유발시켰다. 의료정밀 통신 의약 섬융의복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은행 운수창고 건설 기계업종의 낙폭이 컸다. 시가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를 보였다. 현대중공업 SK에너지 한국전력 삼성생명 LG전자 등이 하락한 반면 현대모비스 KB금융 포스코 하이닉스 현대차 등이 올랐다. 한편 환율은 하루 만에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7.00원(0.60%) 내린 1152.5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북한 관련 새로운 악재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경게성 매물이 흘러나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