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식 LG디스플레이 부사장(사진)이 29일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에너지관리공단이 주관한 제32회 에너지절약촉진대회에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지경부는 김 부사장이 LG디스플레이의 최고생산책임자(CPO)로서 에너지 저소비형 생산체제를 구축해 회사 전체의 혁신적인 에너지 절감활동을 주도한 공로가 컸다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총 369억1000만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용량의 열펌프 및 국내 최대 분사식 수(水)가습 시스템을 설치했다. 또 에너지 사용량 실시간 계량시스템과 에너지 통합관리시스템도 구축했다. 이를 통해 2009년 제품(LCD패널) 면적당 에너지 사용량을 2005년보다 68.8% 줄여 총 553억원의 비용을 절약하는 성과를 냈다.

김 부사장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효과적으로 절약하기 위해 전 임직원과 함께 노력한 성과를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에너지 절약과 환경 보호에 앞장서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그린경영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동탑산업훈장은 에너지 · 온실가스 관리시스템을 개발하고 보급하면서 선도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컨설팅을 수행해 온 은종환 에코시안 대표이사가 받았다. 철탑산업훈장은 이경훈 포스코 상무가 에너지설비 효율개선 등을 높게 평가받은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했으며,석탑산업훈장은 절약 시책 이행과 홍보에 기여한 공로로 윤석윤 에너지관리공단 부이사장에게 돌아갔다.

산업포장은 이태호 한국수력원자력 처장 외 3명이 수상했고,대통령단체표창은 우정사업본부와 코엑스가 받았다. 이 밖에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장관표창 등이 에너지절약에 앞장선 각 분야 유공자 102명에게 돌아갔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