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9일 장중 내내 1900선을 '오르락내리락'하며 방향을 잡지 못하고 이리저리 헤매고 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된 가운데 한·미 연합훈련이 진행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29일 오전 10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2% 떨어진 1901.34를 기록 중이다. 장중 한때 1890선까지 밀려나는 등 불안한 모습을 지속하고 있다.

기관을 제외한 외국인 투자자들과 개인이 현물시장에서 모두 '팔자'를 외치고 있다. 주식을 사고 있는 기관도 15억원 가량 순매수, 사실상 뚜렷한 매수주체가 등장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선물시장에선 장초반 순매수 규모를 늘려나가던 개인이 돌연 매도를 선언, 1700억원 이상 선물을 매도 중이다.

그러나 다행히도 외국인과 기관이 선물시장에서 매수 우위를 기록, 베이시스(선물과 현물의 가격차)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며 프로그램(PR) 차익매수가 유입되고 있다.

PR 차익매수는 같은 시간 858억원 가량 유입되고 있으며, 비차익순매수도 463억원을 웃돌고 있다.

지수옵션 시장도 갈팡질팡하는 모양새다.

이 시간 행사가격 250.00의 지수콜옵션과 풋옵션은 전 거래일보다 각각 0.05 포인트(-1.20%)와 0.15 포인트(-3.57%) 하락 중이나, 장중 내내 상승과 하락을 번갈아가며 반복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