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 미국 외교 전문 25만건 공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0730]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가 미국 국무부와 한국 등 각국 주재 미 대사관이 최근 3년 간 주고 받은 외교전문 25만건을 28일 미국의 뉴욕타임스(NYT)와 영국의 가디언 등 주요 매체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문건에는 남북한 관련 내용이 포함됐다.한국과 미국 당국자들은 북한이 경제난과 권력 승계 문제로 붕괴될 경우 통일 한국에 관한 전망을 협의해온 것으로 나타났다고 NYT가 전했다.또 사우디아라비아가 여전히 알카에다 등 테러단체의 최대 재정 후원자이며,중국 정부 관계자가 미국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디언도 문건을 인용해 “미 정부는 지난해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이름으로 자국 외교관들에게 유엔의 소통 시스템과 유엔 최고위 당국자들의 개인적인 사항 등에 대해 파악할 것을 명령했다”고 보도했다.한편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왕은 이란의 핵 야심을 좌절시키기 위해 미국에 이란에 공격을 가할 것을 ‘빈번하게’ 촉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NYT는 “공개된 외교전문은 세계 전역에 주재하는 미 대사관의 유례없는 뒷거래와 각국 지도자의 솔직한 입장,핵과 테러범의 위협에 대한 냉정한 평가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백악관은 이와관련 “위키리크스의 외교전문 공개는 전 세계의 많은 생명을 위협하고 실정법을 위반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이번에 공개된 문건에는 남북한 관련 내용이 포함됐다.한국과 미국 당국자들은 북한이 경제난과 권력 승계 문제로 붕괴될 경우 통일 한국에 관한 전망을 협의해온 것으로 나타났다고 NYT가 전했다.또 사우디아라비아가 여전히 알카에다 등 테러단체의 최대 재정 후원자이며,중국 정부 관계자가 미국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디언도 문건을 인용해 “미 정부는 지난해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이름으로 자국 외교관들에게 유엔의 소통 시스템과 유엔 최고위 당국자들의 개인적인 사항 등에 대해 파악할 것을 명령했다”고 보도했다.한편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왕은 이란의 핵 야심을 좌절시키기 위해 미국에 이란에 공격을 가할 것을 ‘빈번하게’ 촉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NYT는 “공개된 외교전문은 세계 전역에 주재하는 미 대사관의 유례없는 뒷거래와 각국 지도자의 솔직한 입장,핵과 테러범의 위협에 대한 냉정한 평가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백악관은 이와관련 “위키리크스의 외교전문 공개는 전 세계의 많은 생명을 위협하고 실정법을 위반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