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은 지난 4월 스마트폰 시리우스를 출시한 이래 국내 시장에 80만대의 스마트폰을 공급했다고 28일 발표했다. 국내 휴대폰 제조사로는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양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팬택은 올해 안에 스마트폰 판매량 100만대를 넘긴다는 목표도 세웠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열흘간 이자르 베가 미라크 등 팬택 스마트폰의 하루 평균 판매량이 7000대 이상"이라고 말했다. 제품별 공급량은 시리우스 12만대,이자르 25만대,베가 24만대,미라크 19만대 등이다.

팬택은 다양한 스마트폰 제품군을 갖추고 있는 게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회사 관계자는 "고급형 스마트폰인 베가와 여성을 타깃으로 한 이자르 등 각각의 제품이 특성에 따라 빛을 발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목표로 잡았던 100만대 공급이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팬택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도 본격 공략할 예정이다. 우선 다음 달 시리우스 알파를 일본 2위 이동통신사인 KDDI를 통해 출시한다. 북미와 유럽 시장에도 스마트폰을 수출할 예정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