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가든'의 하지원-현빈, 윤상현-김사랑이 운명의 장난 같은 4각관계로 시청자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27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 권혁찬) 5회분은 시청률 25.5%(AGB닐슨,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주말 전체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5회에서는 하지원과 현빈, 윤상현과 김사랑, 네 사람의 얽히고설킨, 복잡하면서도 운명적인 4각관계가 모습을 드러냈다.

라임(하지원)은 주원(현빈)과 함께 식사하는 도중 주원에게 다가와 “마법처럼 다시 만났네요”라며 말을 거는 슬(김사랑)을 만나게 되고, 슬이 주원과 선을 본 사이였다는 사실과 친구 아영(유인나)을 백화점 VVIP 룸에서 쫓겨나게 했던 사람과 동일 인물임을 알게 됐다.

아영이 일로 라임과 슬이 실랑이를 벌이는 가운데 이를 말리던 주원 등 세 사람 앞에 오스카(윤상현)가 등장해 자리를 비켜달라고 요구하고, 슬에게 “주원이랑 선 봤다며? 너는 뭐가 그리 쉽냐”며 “라임은 내가 만나는 사람이다”라고 차갑게 거짓말을 했다.

특히, 앳된 시절 모습으로 오스카는 슬에게 무릎을 꿇고 반지를 주며 청혼을 하고, 슬은 “연예인이랑은 한 때 잠깐 노는 거지 무슨 결혼을 하냐”며 쌀쌀맞게 거절하는 장면이 등장해 오스카와 슬이 과거의 연인사이였음이 밝혀지게 됐다.

라임과 주원의 티격태격 사랑이 점점 짙어지는 가운데 주원에게 적극적으로 대시하는 슬과 슬의 질투심을 유발하기 위해 라임을 이용하게 되는 오스카 등, 라임-주원-오스카-슬 간의 4각관계가 본격화 되면서 앞으로 펼쳐질 4명의 사랑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였다.

시청자들은 “하지원, 현빈, 윤상현, 김사랑이 신기하게 실타래처럼 엮이고 엮였는지, 각자가 다 사연이 있는 네 사람이라 결말이 궁금해진다”며 “극 중 대사처럼 세상은 정말 협소한 것 같다. 4명의 복잡한 4각관계로 드라마가 훨씬 더 재밌어질 것 같다”고 소감을 털어놨다.

한편, 5회 엔딩에서는 오스카와 함께 자고 있는 주원과 찜질방에서 자다 일어난 라임이 서로 각자의 몸을 만져보다 비명을 지르는 장면이 전파를 타며, 앞으로 몸이 뒤바뀐 라임과 주원의 판타스틱하면서도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를 예고했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