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해진 김혜수 커플이 공식석상에서 첫 애정표현을 주고 받아 눈길을 끌었다.

김혜수는 11월 26일 밤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열린 제31회 청룡영화상시상식에서 유해진이 영화 '이끼'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자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이날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유해진은 "옆에서 이렇게 보고 있는데 상을 받으니.."라며 수줍어 한 뒤 "상을 받게돼 정말 감사하고 '주유소 습격사건' 때부터 좋은 말씀 많이 해주고 가르쳐줬던 강우석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또 같이 했던 배우 스태프들 모두 감사하다. 그리고 아버지 사랑합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에 MC 이범수가 "혹시 김혜수가 수상 소감을 조언해주지 않았냐"고 묻자 유해진은 "이범수와 충북 천주 고향 친구인데 친구야 이건 패스하자"라고 재치를 발휘했다.

이를 듣고 있던 김혜수는 "정말 센스있는 답변이었다"며 "올해는 어느 해보다 남우조연상 부문 각축이 심했다. 누가 받아도 상관이 없었은데 특별히 유해진이 받아서 기쁘다"라고 행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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