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매도에도 불구하고 소폭의 오름세를 보이며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0포인트(0.09%) 오른 1927.6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가 지표의 호조로 급등했다는 소식에 전날보다 8.99포인트(0.47%) 오른 1934.97로 출발했으나 외국인이 닷새만에 '팔자'에 나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오후 들어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늘어나고 프로그램 매물이 줄어들며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969억원과 285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1998억원을 순매도했다. 서비스 철강금속 운송장비 전기전자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건설과 은행은 2% 이상 급등하며 순환 상승흐름이 나타났다. 그러나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프로그램 매도 영향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신한지주 KB금융 SK에너지 LG화학 현대중공업 등은 오른 반면 현대모비스현대차 기아차 한국전력 삼성전자 포스코 등은 하락했다. 은행주는 인수·합병(M&A) 재료와 실적개선 기대로 우리금융 기업은행 신한지주 KB금융 등이 강세였다. 브라질 고속철 건설사업 협약식이 열렸다는 소식에 대호에이엘 동양강철 일진전기 등 철도 관련주들이 올랐고,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신성홀딩스 웅진에너지 등 태양광관련주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 매수가 늘어나며 전날보다 2.96포인트(0.59%) 오른 508.28로 마감했다.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코스닥은 장중 기관 매수에 힘입어 511.99까지 오르기도 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