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체 그라비티의 온라인 게임 '라그나로크'가 24일부터 서버 4개를 무료로 열었다. 정액제 대신 부분 유료화 모델로 전환한 것이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이용자의 요금 부담을 줄이고 서비스 품질 강화하기 위해 서버 4개를 무료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라그나로크는 2002년 여름부터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초창기 온라인 게임이다.

부분 유료화 모델 전환과 함께 고양이들의 섬 '말랑도'와 '빛산호지대' 던전, '지하배수로' 메모리얼 던전, 이동 수단 등을 새롭게 업데이트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정액제에 부담을 느꼈던 이용자들과 옛 게임에 향수를 느끼는 팬들을 다시 불러들일 수 있다"며 "요금제 변경만으로 게임의 생명력을 연장하는 효과가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의 요금제 전환에 맞춰 게임 아이템 획득 확률을 높여주거나 캐릭터 이름을 변경해주는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