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3일 신성홀딩스에 대해 한국실리콘 지분 보유가치가 최소 10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유지했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한국실리콘은 네오솔라와 대규모 장기공급을 체결해 연 4000톤의 생산가능 물량 대부분을 입도선매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에 따라 신성홀딩스의 한국실리콘지분 가치는 최소 1000억원 이상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실리콘은 2011년 이후 연간 약 500억원(원·달러 환율 1100원 기준)의 순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폴리실리콘 업체들이 평균 시장대비 약 20~30%의 프리미엄을 받는다고 가정하면 한국실리콘의 적정가치는 6000억원 이상이라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신성홀딩스는 2008년 한국실리콘에 75어구언을 투자해 1329만8733주를 확보했다"며 "수성기술이 내년에 전환사채(CB)워런트를 주식으로 전환한다고 가정했을 때 신성홀딩스의 보유지분은 16.42%"라고 전했다.

또 한국실리콘의 생산능력 확대로 지분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이라도 내다봤다.

그는 "최근 한국실리콘은 현재 연 4000톤의 폴리실리콘 생산 능력을 2013년까지 2만5000톤으로 증설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이에 따라 신성홀딩스가 보유한 한국실리콘의 지분 가치가 추가 상승할 것"이라며 투자를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