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아일랜드의 재정위기 진정과 중국 긴축 우려 해소와 함께 대형IT주의 강세로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3.38포인트(0.17%) 오른 1944.3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6.05포인트(0.31%) 오른 1947.01로 출발한 뒤 기관과 외국인 매수로 1954.78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기관 매수세가 급속히 약화되며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외국인이 전기전자를 중심으로 1644억원을 순매수하며 이틀째 매수를 이어갔고 기관도 334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지만 장중 매수규모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프로그램매매에서 155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지수 영향력은 미미했고 개인이 3578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기관이 5743억원의 매수를 집중시킨 전기전자 업종이 3%이상 급등했지만 대부분 업종에서는 매도를 보여 운송장비 운수창고 화학 등 주요 업종들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하이닉스(5.86%), LG디스플레이(5.39%), LG이노텍(5.22%), 일진디스플레이(7.62%), 삼성전기(5.86%)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종목이 일제히 급등했고 삼성전자(3.67%), LG전자(3.47%) 등도 강세를 보였다.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재편에 따라 3세 경영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삼성카드(9.23%), 제일모직(6.19%), 호텔신라(4.56%) 등도 일제히 강세를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은 기관 매도가 크게 늘어나며 나흘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장초반 520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기관이 17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1.06포인트(0.21%) 내린 515.98로 거래를 마쳤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