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의원 조직위원장 선출..내년 1월 사무처 설치

세계 지적발달장애인들의 스포츠축제인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 조직위원회가 22일 공식 출범했다.

이날 서울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조직위 창립총회에는 이광재 강원도지사와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우기정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 회장 등 정.관계, 체육.경제계, 언론.교육계, 사회.문화단체 등을 대표하는 각계각층 주요인사 139명의 조직위원회 위원이 참석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지난 8월 26일 대회 준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한나라당 나경원 국회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출했으며 임원 선임 및 조직위원회 정관(안), 2010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심의.의결하고 대회 성공개최를 결의했다.

조직위는 창립총회를 기점으로 법인설립허가 절차를 완료하고 내년 1월 중 사무처를 설치한 후 본격적인 대회 준비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 범정부적인 지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대회지원 특별법을 내년 2월 의원발의로 임시국회에 상정하고 3월에는 국제스페셜올림픽위원회(SOI)와 개최도시 협약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나경원 조직위원장은 "2013년 평창 대회가 지적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한국이 국제사회에 이바지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스페셜올림픽을 전 국민이 참여하는 대회로 승화시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스페셜올림픽 세계동계대회는 자폐와 뇌성마비, 다운증후군이 있는 지적발달 장애우들의 겨울 스포츠 축제로, 4년마다 하계대회가 없는 해에 열린다.

2013년 평창 대회는 1월26일부터 2월7일까지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와 강릉 빙상경기장 등에서 105개국 선수와 임원 3천200명, 심판과 언론인 등 모두 1만3천여명이 참가하며 2천500여명의 선수들은 7개 종목(59개 세부종목)에서 우정의 대결을 펼친다.

한편,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는 지난 2008년 2월 이사회에서 2013년도 대회 유치를 결의한 이후 정부와 강원도 등과 협조해 유치를 추진했으며 지난 9월 15일 국제스페셜올림픽위원회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평창 유치를 공식 선포했다.

또 체육과학연구원의 대회유치 타당성 조사 결과 528억원의 총 생산 유발 효과를 비롯해 150억원과 276억원의 소득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 38억원의 수입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국가적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긍정적인 것은 물론 스포츠를 통한 외교역량강화, 선진복지국가로서의 국가 지명도 상승 등의 효과와 함께 지역적으로는 지역 이미지 및 브랜드 가치 제고, 지방의 국제화 촉진 및 대외역량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 등이 기대된다고 조사됐다.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limb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