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서 채택한 대북 인권 결의안을 '전면 배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대북 인권) 결의는 적대세력들의 정치적 모략 책동의 산물"이라며 "'인권 유린국'의 감투를 씌워 압력과 음모의 방법으로 우리 제도를 허물어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우리는 언제나와 같이 이번 결의도 단호히 전면배격한다"며 "우리는 인권이 가장 철저하게 보호되고 전면 증진될 수 있는 제도인 우리식 사회주의제도를 계속 강화.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엔총회 제3위원회는 18일 고문과 비인간적인 구금 상태 등 북한의 인권유린을 비난하고 이 같은 상황의 개선을 촉구하는 내용의 대북 인권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03, 반대 18, 기권 60표로 통과시켰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