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을 다투는 이보미(22 · 하이마트)와 양수진(19 · 넵스)은 '리더 보드'에서 보이지 않았다. 현대건설 여자오픈에서 1위를 차지한 이정은(23 · 호반건설)이 올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선두로 나섰다.

이정은은 19일 롯데스카이힐제주C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ADT캡스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5개,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홍진주(28 · 비씨카드)와 이정민(18 · 삼화저축은행) 등에게 한 타 앞선 단독 1위다. 송민지(23 · 토마토저축은행) 최혜용(20 · LIG) 유소연(20 · 하이마트)이 이븐파 72타로 5위권을 형성했다. 올 시즌 첫승을 노리는 서희경(24 · 하이트)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14위다.

가장 관심을 끈 이보미-양수진 조는 기대에 못 미쳤다. 이보미는 4오버파 76타(공동 23위),양수진은 6오버파 78타(39위)로 부진했다. 첫날 오후에 바람이 많이 분 데다 핀 위치도 까다로워 전반적으로 성적이 좋지 않았다. 63명 중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단 4명이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