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위 이동통신사업자이자 아이폰 서비스를 하고 있는 차이나유니콤이 독자적으로 선보인 스마트폰의 이름을 '유폰(Uphone)'이라고 지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차이나유니콤의 임원은 "유폰의 '유'는 유니콤을 '폰'은 그냥 휴대폰을 뜻한다"며 "유폰이 미국 애플사의 아이폰과 비교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차이나유니콤은 또 모바일 앱(어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마켓인 '워스토어(WoStore)'를 중국과 홍콩에 런칭했다고 밝혔다.

차이니유니콤의 스마트폰 이름은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을 연상케하고 워스토어로 명명한 앱마켓은 같은 회사의 '앱스토어'와 유사한 이미지를 주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에 따라 차이나유니콤이 노골적으로 '애플 따라하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에서는 이른바 '짝퉁(산자이ㆍ山寨)' 시장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20%에 달할 정도로 성행하고 있는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지난 6월 아이폰을 모방한 '하이폰'(Hi-Phone)과 'A폰'을 '중국의 최고 짝퉁'으로 1위로 공동 선정해 중국의 짝퉁 시장을 비판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